한.중.일 3국의 중앙은행 총재가 오는 27일 서울에서 회동한다. 한국은행은 오는 2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경제안정화정책의 유효성'을 주제로 `2005 한국은행 국제컨퍼런스'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한은이 창립 55주년 기념으로 개최하는 이 행사에는 박승 한은 총재는 물론 저우 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와 후쿠이 도시히코(福井俊彦) 일본중앙은행(BOJ) 총재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 3국 중앙은행 총재는 그동안 각종 국제회의에서 심심찮게 회동을 가져왔지만 서울에서 한은 주최로 만남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환율 등 외환정책에 대한 협력방안이 논의될 지 여부가 주목된다. 또 이번 행사에는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와 전세계 약 36개 중앙은행의 고위급 관계자 60여명을 비롯해 하버드대 벤저민 프리드먼 교수 등 국내외 인사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당초 이 행사의 오찬 연설을 맡기로 했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미국 컬럼비아대 조셉 스티글리츠 교수는 건강문제로 불참하게 돼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대신 오찬 연설을 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유창엽기자 yct94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