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능률협회경영인증원이 주관하는 '2005 국제표준경영대상'에서 우리은행이 종합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신용보증기금은 품질경영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한국능률협회경영인증원은 16일 '2005 국제표준경영대상' 수상 기업 및 기관 18개사(기관)를 발표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국제표준경영대상은 ISO(국제표준화기구) 9001 등 국제표준경영 시스템을 도입,고객 만족과 경영 혁신을 이룬 국내 기업 및 기관에 주어지는 상이다. 올해에는 총 18개 기업(기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종합대상에는 우리은행이 고객 지향적인 상품.서비스를 개발하고 선진 경영시스템을 도입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품질부문 대상은 신용보증기금과 대전광역시 서구청이,자동차부문 대상은 비엠씨가 각각 차지했다. 품질경영부문 최우수상(서비스)은 전화번호 안내 114서비스 업체인 'KOIS'와 건물관리 전문업체인 '아이서비스'가 선정됐다. KOIS의 박균철 대표는 최고경영자상도 수상했다. 이와 함께 경남 진해시 상수도관리사업소와 홍성군청은 각각 공공부문 품질경영 최우수상을,티엔티 익스프레스는 사회책임경영부문 최우수상을 받게 됐다. 기술 경쟁력과 브랜드.디자인 경쟁력을 갖춘 제품에 주어지는 GS(Global Standard) 상에는 삼성전자 노트북 '센스(SENS)',LG전자 에어컨 '휘센(WHISEN)', 완구전문업체인 오로라월드의 '캐릭터 완구' 등 6개 제품이 선정됐다. 한편 한국능률협회경영인증원은 국내 기업들의 국제표준경영시스템 실태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국내 기업의 85%가량이 ISO 9001 인증을 획득했으며 33%는 환경경영 인증인 ISO 14001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표준경영시스템 도입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기업.제품의 인지도 향상'과 '최고경영자의 의지'라는 응답이 많았다. 도입 효과에 대해서는 '경영시스템이 체계적으로 확립됐다'와 '조직의 책임과 권한이 명확해졌다'고 답한 기업이 많았다. 한국능률협회경영인증원 관계자는 "지난해 국제표준경영대상이 첫 시행된 이후 국내의 많은 기업들이 회사 및 제품 인지도 향상을 위해 국제표준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국내 산업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표준경영대상 시상식은 17일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