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건설업은 그동안 고질화된 '빨리 빨리'에 대한 강박증에서 벗어나 건설 품질관리와 능률향상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할 때입니다" (주)컨스트넷(www.constnet.co.kr)의 김병진 대표는 일찍부터 국내건설업의 한계를 파악하고 선진 건설문화 정착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대학 졸업 직후부터 미국에서 15년, 이후 한국에서 30년을 E&C(Engineering & Construction) 분야에 종사해온 그는 지난 2000년 대림 그룹 회장 직에서 은퇴한 후 2001년 (주)컨스트넷을 설립하기까지 45년 동안 건설 외길을 걸어왔다. 건설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에서의 업무공조"라고 강조하는 김 대표는 "건설업의 핵심인 현장의 업무공조가 효과적으로 수행되기 위해서 사용이 쉽고 간편한 시스템을 도입하고 적극적으로 이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건설업의 특성상 작업 과정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변경사항을 정확히 반영한 최신의 도면으로 작업을 해야 하자가 없기 때문에 도면의 버전 관리를 위해서라도 이러한 시스템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건설 S/W 'Buzzsaw'의 출시배경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Autodesk사가 공급하는 건설 S/W는 현재 많은 국내 건설현장이 사용할 정도로 시장을 주름잡고 있기 때문에 김 대표는 'Buzzsaw'가 국내 건설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을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출사표를 던졌다. Buzzsaw는 AutoCAD S/W로 유명한 Autodesk사의 온라인 공동작업 및 프로젝트 관리서비스 솔루션이다. 이 제품은 인터넷을 통해 건설 프로젝트 관련 도면과 문서를 저장, 관리 및 공유함으로써 프로젝트 팀들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줄 뿐만 아니라, 업무 생산성 향상과 30%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온다. 하지만 건설 공사기간의 지연과 하자를 사전에 줄임으로써 얻어지는 무형의 효과는 비용으로 산출하기 어려울 정도로 극대화 된다. 김 대표의 Buzzsaw에 대한 신뢰는 제품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로 이어졌고, 이는 대림산업등에서 현재 진행 중인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에 채택되어 그 진가를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 최근 (주)컨스트넷은 3차원 CAD로 건설도면을 작성하고 여기에서 도출된 통합데이터를 활용, 건설 프로젝트의 전 과정을 Buzzsaw 기반으로 전산 관리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도래하고 있는 유비쿼터스 시대, Buzzsaw는 국내 건설 산업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를 전망이다. (02)2009-20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