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 중앙부처와 250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범정부 차원의 국가재난대응종합훈련이 20일부터 사흘간 실시된다. 이번처럼 태풍, 지진해일 등 자연재해와 항공.철도 등 교통사고, 방사능 누출 등 인적 재난까지 포함해 범정부 차원에서 종합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처음이다. 소방방재청은 19일 이번 종합훈련에서는 중앙 및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부처별 중앙사고 수습본부 등이 참여해 과거 대형 재난사례를 모델로 한 가상상황 메시지에 의한 전국단위 도상훈련과 서울 등 9개 자치단체와 유관기관, 민간단체 합동으로 실제훈련을 각각 실시한다고 밝혔다. 훈련은 20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된다. 중앙단위에서는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위원장인 국무총리를 '훈련총감', 행정자치부 장관을 '훈련감', 소방방재청장을 '훈련단장'으로 하는 중앙통제부와 부처별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시.도단위에서는 시.도안전관리위원회 위원장인 시.도지사를 '훈련장'으로 하는 통제부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훈련을 진행한다. 주요 훈련계획을 보면 훈련 첫날인 20일에는 태풍과 지진 등 자연재난과 관련 도상훈련을 전국적으로 하고 또 경남(풍수해.지진), 충북(유람선), 강원(산불), 경기(붕괴) 등에서는 실제훈련이 실시된다. 둘째날인 21일은 실제훈련을 서울(화재.폭발), 울산(석유화학), 전남(해상), 제주(항공기) 등에서 하고 22일에는 인천에서 위험물과 관련 실제훈련을 한다. 소방방재청은 이번 훈련의 초점을 국가안전관리기본계획 34개 분야를 도상훈련과 실제훈련을 통해 면밀히 검증하는데 맞췄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훈련참여기관도 늘려 민간부문의 NGO, 일반업체 등 민관 협력을 통해 국민참여형 종합훈련으로 확대시행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jae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