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판매점 여직원 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는 15일 용의자 서모(34.배송업체 직원)씨에 대해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 11일 오후 3시 10분께 수원시 권선우체국 앞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정모(26.여.전자제품판매점 경리)씨를 자신의 차에 태워 용인시 기흥읍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간 뒤 말다툼 중 입과 코를 수건으로 막아 숨지게 한 혐의다. 서씨는 정씨의 시신을 가전제품 포장용 종이박스에 담아 야산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14일 오후 서씨를 검거, 범행 일체를 자백받고 오후 11시께 용인 에버랜드에서 백력사로 가는 도로 옆 산 비탈에서 서씨의 시신이 담긴 종이박스를 확인, 15일 오전 11시께 사체를 수습했다. 경찰은 정씨의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1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수원=연합뉴스) 신기원 기자 lalal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