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근로자 소득 증대로 민간소비 전망은 상향 조정했으나 원자재가 상승으로 기업경기를 하향 조정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이 14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일본이 내놓은 월간보고서는 일본 경제가 일부 취약한 부분이 있음에도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다는 기존 평가를 유지하게 됐다. 일본은 보고서에서 정보기술(IT) 부문의 재고 조정과 국제유가 변화 등이 변수가 되겠지만 일본 경제는 세계 경제의 완만한 회복세에 맞춰 견조한 회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근로자들의 소득이 작년 8월부터 소폭 상승, 가처분 소득이 늘어남에 따라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을 차지하는 민간소비는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그러나 석유와 철강, 원자재 등의 가격 상승 때문에 기업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기업심리 위축은 단기간에 끝날지 장기화할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