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성의전화는 28일 오전 대구지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폭력사건의 수사관행 개선과 피해자 인권보호를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대구여성의전화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해 성폭력사건을 고소한 피해여성 17명에대해 인권상담을 실시한 결과 대다수가 수사 또는 공판 과정에서 피해자로서 권리를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성차별적 편파적인 수사관행 등으로 2차적인 피해를 입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수사 과정에서 성폭력 피해여성들이 겪은 고충으로 ▲사생활보호 보호가미흡한 조사공간 ▲신뢰관계가 있는 자의 동석 불허 ▲대질신문에서 느낀 위협과 공포 ▲수사관의 편파적 비호 ▲수사 지연과 합의 종용 ▲수사관의 고압적 태도와 무고 위협 등을 들었다. 대구여성의전화는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사법 관계자들의 인식 전환과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수사기관에 성인지적 교육을 의무화하고 2차 피해방지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ms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