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육상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제주와 다른 지방을 연결하는 일부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4일 오전 8시를 기해 제주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를 발효하고,육상에는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이에 따라 제주∼추자∼벽파∼목포항로의 컨티넨탈호와 제주∼추자∼완도항로의온바다페리호, 남제주군 대정읍과 국토 최남단 마라도를 잇는 삼영호 등 소형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특히 제주∼완도항로의 한일카페리2호와 1호는 500여명의 승객을 태우고 이날오전 8시 20분과 9시 각각 출항할 예정이었으나 높은 파도 때문에 1시간 이상 대기하다 결국 운항이 취소돼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산간지역에는 간간이 눈발이 날리고 있으며 한라산 횡단도로인 1100도로에는 1.5㎝ 가량의 눈이 쌓여 소형차량의 경우 월동장구를갖춰야만 운행이 허용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아침까지 계속해서 비나 눈이 조금씩 더 내리면서 추운날씨가 이어지다가 낮부터는 기온이 서서히 상승해 모래부터 평년 기온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kh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