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16일(현지시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일본에선 (일개)현이 주장하는데 우리 나라는 전체가 대응한다는 것도 생각해볼 문제"라고 말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박 대표는 워싱턴 특파원단과 간담회에서 "독도는 우리 땅으로엄연히 우리가 지키고 있다"며 "일본의 현 차원 주장엔 울릉군 차원에서 대응하는게 균형이 맞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동석한 박희태(朴熺太) 국회 부의장은 "지나치게 맞서 분쟁지역으로만들면 안된다는 기본 전략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영토문제 해결에서가장 기본적인 것은 실효적 지배이므로 실효성을 절대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말했다. 박 대표는 자신의 차기 대선 도전 여부에 대해 "지금은 대선을 생각하고 일하지않고 맡은 역할에 충실하고 있으며, 대통령을 낼 수 있는 정당의 모습을 갖추는 게우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도 "우리나라도 이제 후보가 여성 정치인이니안된다는 생각은 많이 없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차기 대선에서 한나라당의 집권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당이 역동성을 갖고 다양한 목소리를 내되 열린우리당과 다른 것, 즉 노선 등에 대해선 단합해야 수권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서 한나라당이 아직 기대에 못 미치고있으나 지금부터 하기 달렸다"고 말했다. 차기 대선의 예상 주요 이슈로 그는 "경제문제와 북핵 문제일 것"이라며 "그러나 근본적으로 북핵 문제가 안 풀리면 우리 경제도 힘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헌론에 대해 그는 "당내에 하자는 사람도 있고 시기상조라는 사람도 있다"며"나는 아직은 좀 얘기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한국 국적을 가진 재외동포의 참정권 문제에 대해 "잘 되는 방향으로해야 한다"며 "전 재외동포에 대한 적용이 힘들면 1차로 단기 체류 동포에 대해서라도 우선 (부재자 투표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윤동영 특파원 y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