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노동계와의 대화창구를 복원하는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임채정(林采正) 의장과 원혜영(元惠榮) 정책위의장, 이목희(李穆熙) 제5정조위원장 등 지도부는 7일 오전 한국노총을 찾아 이용득(李龍得) 위원장과 함께 비정규직 보호입법 처리시기 등 노동계 현안을 논의한다. 임 의장 등은 이날 면담에서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사간 대화가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4월 임시국회로 처리일정이 미뤄진 비정규직 보호입법 등에 대한 한국노총의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특히 열린우리당은 선진한국 도약을 목표로 모든 경제주체가 참여하는 `선진사회협약' 체결을 위해 이달 중 노동계, 경제계와 릴레이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어서임 의장의 한노총 방문은 선진사회협약 체결을 위한 사전정지 작업으로도 풀이된다. 이목희 제5정조위원장은 "한국노총 방문은 비공식.비공개로 이뤄지던 노동계와의 대화를 전면화한다는 뜻"이라며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노사관계가 더 없이 중요한 만큼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당은 비정규직 입법화 등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민주노총과는 오는 15일 민노총 대의원 대회가 끝난 뒤 대화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