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원내대표는 4일 주식백지신탁제 도입을 골자로 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 "여야가 4월에 처리하기로 합의했으므로 철저히 준비해서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의에서 "공직자윤리법 개정을 포함해 지난해 총선에서 공약한 정치개혁의 내용이 왜 추진되지 않느냐는 시민사회, 언론, 정치권의 주문이 많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국회에 설치된 정치개혁특위와 국회개혁특위가 활발히 움직여야 한다"며 "이달중 최대한 가동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최근 행정도시 특별법 처리를 둘러싸고 국회 법제사법위에서 점거 농성 사태가 재연된 것과 관련, "어제 언급한 법제사법위 (기능 개편) 문제를 비롯한국회 개혁문제에 대해 국회개혁특위가 별 활동을 하지 않아왔는데 적극적으로 활동하도록 특위 위원장에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보안법 폐지안 등 쟁점법안 처리에 대해서도 "(4월 임시국회에서) 사학법, 국보법 등의 처리 내지는 진전이 이뤄지도록 이번 달에 내용을 잘 준비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