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이퍼' 설기현(울버햄프턴)의 골침묵이 3경기째 이어지고 있다. 설기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펼쳐진 잉글랜드 챔피언십리그 왓포드와의홈경기에 선발출전했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37분 교체아웃됐다. 울버햄프턴은 골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올해초 신임 글렌 호들 감독 취임 이후로 4골 2도움의 급상승세를 탔던 설기현이지만 최근 3경기 연속 골소식을 전하지 못해 국내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울버햄프턴은 팀순위가 한단계 떨어진 17위에 랭크됐다. K리그 'U턴' 가능성이 보이고 있는 이천수(누만시아)는 27일 새벽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위팀인 바르셀로나전에 인대부상으로 또다시 결장했다. 이천수는 부상으로 인해 지난 17일 스페인 국왕배 8강전과 21일 알바세테전에이어 이날까지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해 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팀은 '리그 최강' 바르셀로나와 1-1로 비기는 '이변'을 연출하며 최근 2경기 연속 무패(1승1무)의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누만시아는 전반 44분 선제골을 넣었지만 바르셀로나의 마르케즈에게 동점골을허용하며 2연승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고 올시즌 4승6무15패(승점 18)로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편 오스트리아 SC 잘츠부르크로 '깜짝이적'했던 서정원은 이날 FC 바케르 티롤과의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홈경기에 결장해 데뷔전이 무산됐다. 잘츠부르크는 바케르 티롤과 1-1로 비겨 올시즌 5승6무15패로 10팀중 9위에 머물렀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