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휴대폰 통합연구소가 문을 열었다. LG전자는 통합 연구소 준공을 계기로 '2006년 휴대폰 부문 글로벌 톱3 진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LG그룹은 24일 서울 가산동에서 구본무 회장,강유식 ㈜LG 부회장,김쌍수 LG전자 부회장,구본준 LG필립스LCD 부회장 등 LG 최고경영진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G전자 통합 단말연구소' 준공식을 가졌다. 이 연구소는 서울 평촌 안양에 각각 흩어져 있던 CDMA,GSM,W-CDMA 등 3개 연구소를 통합한 것으로 단일 이동단말연구소로는 국내 최대 규모라고 LG는 설명했다. 연면적 1만7천평,지상 8층,지하 4층 규모의 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으로,2천5백여명의 연구인력을 수용할 수 있으며 건강관리실 체력단련장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LG는 이 연구소에 특허 및 규격인증센터,품질 테스트센터도 들어선 만큼 연구개발에서부터 시제품 테스트 및 국내외 규격인증에 이르기까지 단말기 개발절차가 '원스톱'으로 이뤄지게 돼 연구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LG는 통합 연구소 준공을 계기로 오는 2006년 이동단말기 부문에서 세계 3위에 올라선다는 목표를 세우고 올해 유럽 W-CDMA 시장과 북미 GSM 시장을 집중 공략,작년(4천4백만대)보다 40% 가량 많은 6천2백만대 이상의 휴대전화기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4천여명인 휴대폰 연구·개발(R&D) 인력도 오는 2007년까지 8천여명으로 2배 가량 늘리기로 했다. 구본무 회장은 준공식을 마친 뒤 전시관에 들러 LG전자가 개발 중인 첨단 모바일기기들을 직접 시연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이며 "김쌍수 부회장을 중심으로 LG전자가 2006년 휴대폰 글로벌 톱 3 목표달성을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박문화 정보통신사업본부 사장은 "통합 단말연구소 설립에 이어 오는 5월 서울 CDMA 단말기 공장과 청주 GSM 단말기 공장이 평택으로 통합되면 LG는 휴대전화 분야에서 확실한 선두주자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