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양대 창틀 업체인 이건창호와 샤인시스템의 주가가 고공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홈네트워크 관련주들이 테마 효과를 보자 이들도 덩달아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시스템 창호 업체인 이건창호는 코스닥시장이 조정을 받기 시작한 지난달 25일 이후 18.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PVC 창호 업체인 샤인시스템도 최근 3일 연속 상한가까지 솟구치며 39.3% 폭등했다. 이들 업체는 특별한 호재를 갖고 있지 않은 데다 최근 코스닥시장 테마도 정보통신 바이오 등에 집중돼 있는 상황에서 강세를 보여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홈네트워크주가 테마 효과로 강세를 보이자 창틀 업체로 매수세가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홈네트워크는 각종 가정기기를 리모컨이나 휴대폰 등으로 집안팎에서 원격제어하는 시스템으로 이를 위해선 보안 환기 기능을 갖춘 창호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다. 실제 이건창호는 최근 삼성전자가 추진하는 홈네트워크 시스템인 '홈비타'의 전력선 통신규격 표준화에 참여하는 등 홈네트워크 시장 공략을 위한 채비를 갖추고 있다. 샤인시스템도 향후 홈네트워크 부문 진출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