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방부는 지난 1980~1990년대를거치면서 크게 위축된 방위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했다고 일간 폴랴 데상파울루가 25일 보도했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국내 방위산업체에 대한 세금 감면 및 수출업체에 대한 금융 지원 등을 포함한 7가지 세부 실행계획을 담은 '방위산업 국가정책'이라는 문서를 작성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7가지 실행계획에는 방위산업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 주요 군사장비의 대외의존도 축소, 국내 방산업체에 대한 세금 감면, 육해공군 장비 국산화, 국산 장비의 현대화, 국산 장비의 수출경쟁력 강화, 유사시 방산업체의 동원 능력 강화 등 내용이담겨있다. 브라질 정부는 이같은 계획을 통해 빠른 시일 안에 국제 무기 및 군사장비 분야시장에서 주요 생산국가로 떠오르는 한편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한 유리한 발판을 마련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지난 1980년대만 해도 브라질은 연간 15억달러의 무기와 군사장비를 수출해 세계 8위의 수출국이었으나 지난해에는 수출액이 2억8천400만달러에 그쳤다. 국방부 군수물자 담당관인 안토니오 우고 샤베스 준장은 "방위산업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국가는 의미가 없다"면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노력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라도 방위산업 활성화는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