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학사편입학이 2006학년도부터 없어진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의과대학 학사편입학을 폐지하고 정원외 입학정원도 10%에서5%로 낮추는 내용으로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올 상반기에 개정하기로 하고 관계부처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02년 8월 대통령 자문 의료제도발전특별위원회(의발특위)가 의대 입학정원을 10%씩 줄이기로 결정하고 교육부도 이에 맞춰 대학별 입학정원을 2006학년도까지 10%를 감축하기로 한데 따른 후속조치다. 교육부는 입학정원, 편입정원, 정원외 입학정원 등을 합해 2006학년도 감축규모가 2002학년도 입학정원인 3천253명의 10%인 325명이 되도록 하기로 했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의대 입학정원 195명을 줄인데 이어 편입학과 정원외 입학의 폐지.축소를 통해 의대 정원을 조정하려는 것"이라며 "의대가 전문대학원 체제로 바뀌고 있어 어차피 편입학 자체가 무의미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국 41개 의대는 출신 대학, 계열 등 지원자격에 관계없이 편입고사 등을 통해2004학년도 217명, 2005학년도 194명을 학사편입학으로 뽑았으며 편입경쟁률이 수십대 1에 달해 `제2의 의사고시'로 불렸었다. 교육부는 아울러 수의사 인력 수급 관리를 위해 대학이 관련 모집단위를 신설하거나 정원을 늘릴 때도 미리 관계부처인 농림부와 협의하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key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