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20일 낮 12시(현지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 서편 정문 앞에서 취임 선서식을 갖고 43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한다. 이날 취임식에는 전직 대통령 및 상·하원 의원,대법관,외교사절 등 귀빈 1천여명과 각국 취재진,시민들이 참석한다. 부시 대통령은 취임 선서 후 17분간의 취임 연설을 통해 미국이 처한 도전과 기회,역할 등을 밝힌다. 이번 취임식엔 역대 대통령 취임식 사상 가장 많은 1만여명의 경찰과 군이 동원됐고 '반(反)부시 시위'도 예정돼 있어 워싱턴에는 긴장감이 돌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부시 대통령이 재임 성공을 바탕으로 사회 보장 및 세제 개혁 등 국정 과제를 강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최근 그의 지지도가 50% 미만에 머물러 시련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