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닥시장을 이끌어온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테마주가 주춤하자 다른 신사업 테마주 찾기 열풍이 불고 있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 와이브로(휴대인터넷) 테마주가 전날에 이어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자테그(RFID)와 홈네트워크, 텔레메틱스 등 신사업 관련 테마들도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DMB 테마주 일부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세가 둔화되자 정보통신부가 최근 최종 확정한 IT(정보기술) 연구개발 사업 계획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C&S마이크로[065770]는 상한가를 기록해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C&S마이크로는 최근 DMB 테마로 급등한데 이어 전날부터 와이브로 테마주로도 주목받으면서 강한 시세를 분출하고 있다. 또 에이스테크[032930]와 한텔[041940], 단암전자통신[040670] 등도 와이브로 테마주로 부각되면서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밖에 홈네트워크 관련주로 분류된 포스데이타[022100]와 코콤[015710], 현대통신[039010]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누리텔레콤[040160]과 동문정보[042940] 역시 7.8%의 급등세다. 아울러 씨엔씨엔터[038420]가 전자테그 관련주로 부각받으면서 9.3% 급등했으며엑사이엔씨도 5.0%의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텔레메틱스 관련주인 알에프텍[061040]과 파인디지털[038950] 등도 각각 3.9%, 8.9%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시장수익률을 웃돌았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코스닥시장에서 테마주에만 기대하는 수익률 게임이 진행중으로 이는 단기간에 끝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테마주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못하는 매매가 나타나고 있지만 펀더멘털을 고려하지 않는 매매는 단기 급락도 예상되기 때문에 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 정보통신부는 올해 기술개발과 표준화, 전문인력양성, 연구개발조성 등 IT(정보기술) 연구개발사업에 모두 8천57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통부가 최종 확정한 계획에 따르면 차세대 이동통신과 RFID(전자태그)/USN(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 분야 등 유비쿼터스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개발과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등 고부가가치 기술을 적극 개발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