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 끝에 자신의 노모를 맹견에게 밀어 물려 죽게 한 마약 중독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13일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지 인터넷판에 따르면 상파울루 서부 자르징 포풀라르 지역에 거주하는 루이스 폴리도로(48)는 전날 오후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노모와 말다툼을 벌이다 노모의 팔을 잡고 옆집으로 끌고 가 두 마리의 맹견 앞으로 밀어버렸다. 아들에게 떼밀린 노모가 쓰러지자 맹견이 달려들어 온 몸을 수십차례 물었으며,주민들이 간신히 개를 떼어내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루이스는 경찰에 체포된 뒤 "어머니가 갑자기 담을 넘어 맹견이 묶여있는 옆집으로 뛰어들었다"고 허위진술을 하며 자신의 죄를 부인했으나 사고 현장을 지켜본 조카의 신고로 살인 혐의가 적용됐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