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현재 미국내 물가가 잘 통제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물가동향을 예의 주시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2일 FRB 고위 정책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에드워드 그램리치 FRB 이사는 이날 주택부문 담당기자들과조찬간담회에서 "현 단계에서 우리는 인플레 염려는 없다고 보고있다"면서 "인플레조짐을 놓치지않기 위해 수치들을 예의 주시중이지만 아직까지는 어떤 징후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달러 약세가 장기금리 인상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대해 "달러가 떨어지면 전통적으로 일부 금리가 올라온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예단하지 않겠다"고 언급을 피했다. 그는 FRB가 주택저당시장에서 우대금리 수준의 신용도를 갖추지 못한 저당채무자들의 상황을 특히 주시중이라면서 이들중 7%가 심각한 연체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금융시장은 FRB가 인플레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 약간의 조짐이라도 나타날경우 예상보다 금리인상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다. (서울=연합뉴스) 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