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한국 양궁의 선진 기술을 지구촌에 전파하고 있는 한국인 양궁 지도자들이 다음달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인 양궁지도자들은 내달 12일부터 나흘간 부산 동서대학에서 열리는 국제양궁협회 주최 제2회 세계 양궁 코치 세미나에 참석해 그동안의 갈고 닦은 노하우를공유할 예정이다. 양궁지도자들의 만남은 6개월만으로 지난해 8월 아테네올림픽 당시 석동은(이탈리아), 이기식(호주), 양창훈(중국), 이재형(말레이시아), 최홍기(인도), 안승범(미얀마), 이웅(멕시코), 최성호(룩셈부르크) 감독이 한국양궁대표팀 코칭스태프와 만남을 가졌었다. 이번 코치 세미나에는 주제 발표를 맡은 이기식, 중국에서 들어와 한국주니어대표팀을 지도하는 양창훈과 이재형, 이웅 감독이 참석할 예정이며 아테네올림픽의 주역인 서거원 전 대표팀 감독도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반면 미얀마에 나가 있는 안승범 감독은 경제적인 이유로 불참이 예상되며 최홍기와 최성호 감독 또한 개인 사정으로 한국 땅을 밟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문형철 감독 등 신임 양궁대표팀 코칭스태프 4명도 이번 세미나에 참석해 선후배 지도자들에게 얼굴을 알리고 세계양궁의 추세와 경험담을 들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드니올림픽 우승자 사이먼 페어웨더를 길러낸 호주의 이기식 감독은 이번 세미나에서 `양궁 바이오 메카닉'에 대해 발표하며 엄성호 아시아양궁연맹 사무총장은 `경기 동안 집중 유지하는 전략'을 설명한다. 서거원 전 대표팀 감독은 "아테네에서 한국인 지도자들을 많이 만났지만 경기때문에 제대로 회포를 풀지 못했다. 이번 세미나가 사실상 한국인 양궁 지도자들의진정한 반상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