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5일 아시아 남부의 쓰나미(지진해일)로 인한 한국인 소재 미확인자에 대한 정밀분석 작업에 착수했다. 외교부는 현재 이번 사고 이후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 한국인 수가 200명에 이른다며 이들이 사고 현지에 체류했는 지 여부 등에 대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피해 국가의 열악한 사정 때문에 출입국 자료를 완전히 넘겨받지 못해관련 자료들을 모두 받아야 본격적인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관계자는 "일정 시간이 흘러 한계점에 다다라야 나머지 미확인자를 실종으로 분류할 것인 지 관계기관과 협의해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또 이들 중 상당수는 사고현지에 없었을 수도 있는 `허수'인 것으로보고 이들의 가족 및 친구들을 상대로 자세한 출국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현재 연락이 끊겼다며 외교부에 신고가 접수된 건수는 모두 1천377건으로 미확인자는 200명이며, 사망12명, 실종 8명이다. 하지만 태국 카오락 지역에서 실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5명에 대한 소지품이 발견됨에 따라 이들에 대한 사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