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독일축구대표팀과의 친선전에서 이동국(광주)이 터트린 골이 네티즌이 선정한 '2004 한국대표팀 최고의 골'로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인터넷 여론조사 결과 참여 네티즌들의 60% 이상이 독일전에서 이동국이 터트린 골을 올해 대표팀 최고의 골로 뽑았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2004년 한국 각급대표팀의 득점중 가장 멋진 골은?'이란 주제로 인터넷 여론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9천835명중 6천9명이 이동국의 골을 최고로 꼽았다고 설명했다. 이동국은 독일전 후반 26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맞고 흐른 볼을 멋진오른발 터닝슛으로 연결해 한국의 두번째 골을 터트렸다. 이동국의 슈팅은 독일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파고 들었고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불리는 올리버 칸 조차 꼼짝 못한 채 볼을 구경했을 정도로 완벽한 골이었다. 이어 지난 10월 19일 아시아청소년(U-20)축구선수권 중국과의 결승에서 박주영이 수비수 4명을 제치고 넣은 골이 1천615표를 받아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서 신영록(수원)이 기록한 오버헤드킥(577표)과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몰디브전에서 터진 김두현(수원)의 중거리슛(571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