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ry Christmas라는 제목의 전자우편을 주의하세요."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사이버안전센터는 22일 연말연시 분위기에 편승해 성탄카드와 연하장을 가장한 해킹이나 피싱, 웜ㆍ바이러스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PC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최근에는 성탄카드를 위장한 'Merry Christmas'라는 제목의 악성 웜ㆍ바이러스를 첨부파일 형식으로 보내 컴퓨터를 감염시키는 사례가 자주 적발되고 있다는것이다. 쇼핑몰과 신용카드사 명의를 도용해 주문 배송 조회를 유도하거나 할인쿠폰을보내주겠다고 유혹해 로그인을 하도록 해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해킹수법도 예상된다고 사이버안전센터는 말했다. 또, 특정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마치 잘 아는 사람이 성탄카드나연하장을 보내는 것처럼 위장해 첨부파일을 실행하도록 유도, 개인정보를 빼가는 피해도 우려된다는 것이다. 사이버안전센터 관계자는 "의심스런 e-메일은 즉각 삭제하고 유명 쇼핑몰이나신용카드사에서 발송된 e-메일이라 할지라도 과도한 경품이나 할인쿠폰을 제시하면반드시 해당사의 인터넷 홈 페이지를 통해 이벤트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