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구계의 스타들이 대거 참가한 유엔개발계획(UNDP)의 빈곤 퇴치를 위한 자선경기에서 호나우두 팀과 지네딘 지단 팀이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호나우두와 친구들'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베르나베우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빈곤퇴치를 위한 기금 모금 경기'에서 루이스 피구(레알 마드리드)의 활약 속에 디에고 트리스탄(데포르티보)이 2골을 뽑은 '지단과 친구들'과 4-4로비겼다. 호나우두 팀과 지단 팀이 맞선 이날 경기에서는 데이비드 베컴(레알 마드리드),에드가 다비즈(인터 밀란) 등 현역 선수들과 수케르(크로아티아), 페드자 미야토비치(유고) 등 은퇴선수들이 편을 나눠 참가했다. 브라질을 모두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명장인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마리우자갈로, 카를로스 파레이라가 공동으로 호나우두 팀의 지휘봉을 잡았고, 지단 팀은이탈리아 대표팀의 마르첼로 리피 등 3명이 나섰다. `기아와 가난을 퇴치하기 위하여'라는 슬로건을 걸고 진행된 이날 경기는 지난13일 같은 경기장에서 폭탄테러 위협으로 경기가 중단되는 불상사가 발생했음에도불구하고 약 6만5천명의 관중이 입장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한편 지난해 경기에서는 호나우두 팀이 지단 팀에 4-3으로 이겼었다. (마드리드=연합뉴스) 황수현통신원 juansol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