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니드 쿠츠마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수도 키예프에 2주동안 집결했던 야당 대통령 후보 빅토르 유시첸코 지지자들의 해산을 위해 군대를투입하라는 고위 관리들의 요청을 거부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바실 바지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을 인용, 정부 기관의 많은대표들이 쿠츠마 대통령에게 비상사태를 선포해 유시첸코 지지자들을 강제 해산할것을 요구했으나 대통령은 처음부터 이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쿠츠마 대통령에게 이런 요청을 한 고위관리들에는 빅토르 야누코비치총리도 포함돼 있다고 전하고 서방 외교관들은 내무부에 소속된 군대가 집회 참가자들을 해산시킬 준비를 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유시첸코 후보와 야누코비치 총리가 맞붙은 대선 결선투표결과에 대한 시비끝에 오는 26일 결선 재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런던 dpa=연합뉴스) yct94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