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독립영화 축제인 서울독립영화제2004(SIFF2004ㆍ집행위원장 조영각)가 10일 저녁 7시30분 서울 CGV 용산에서 개막식을 갖고 8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한국독립영화협회와 영화진흥위원회 공동주최로 열리는 서울독립영화제는 한해 동안 제작된 독립영화들을 조명하는 자리로 한국청소년영화제, 금관단편영화제에 뿌리를 두고 있다. 올해 영화제의 슬로건은 `네버 마인드(Never Mind)'. 단편과 중편, 장편으로 나뉘어 경쟁하는 국내경쟁부문에는 모두 47편이 상영되며 이밖에 해외초청, 국내초청,한국 단편영화 회고전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경쟁부문 대상 수상작 1편에는 1천500만원이, 최우수상 수상작 1편에는 1천만원이 각각 상금으로 주어지며 부문별 우수상에는 500만원이 수여된다. 해외 초청작으로는 중국 6세대의 대표적 감독 지아장커(賈樟柯.34) 특별전이 열리고 호주의 비르길비트리히와 영국의 폴 부시 등 두 명의 해외 애니메이션 감독들의 작품이 선보이며 조범구 감독의 `양아치 어조', `신성일의 행방불명'(신재인) 등중ㆍ장편 10편의 영화가 국내 초청작으로 상영된다. 이밖에 국내 기획 초청작으로는 `비명도시'(김성수), `우중산책'(임순례) 등 70~90년대 독립영화 10편이 한국단편영화 회고전이라는 이름으로 상영되며 부대 행사로 `독립영화 상영네트워크를 통한 지역영상문화 활성화 방안 토론회'와 `지아장커와 함께하는 중국 독립영화의 현재' 등 세미나가 열린다. 입장료는 5천원(전체 관람권 3만원)이다. 문의 www.siff.or.kr, ☎02-362-9513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