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활황에 따라 급신장세를 보이던 중국내 자동차 판매고가올해 크게 꺾였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 보도했다. 중국내 승용차 판매대수는 지난 2002년 전년대비 50% 늘어난 120만대에 이어 작년에도 210만대의 판매고로 다시 76%나 늘어났으나 올해는 약20%대의 판매 신장률을보이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올들어 10월말까지 자동차 판매고는작년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한 195만5천649대로 집계됐다. 특히 내년에는 수요증가세가 더욱 둔화, 판매고 신장률이 3% 미만에 그칠 것으로 JP모건 체이스는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독일 BMW와 손잡고 중국내에서 고급차량을 판매중인 브릴리언스 차이나 오토모티브 홀딩스의 경우 올 상반기 판매고는 지난해보다 29%가 감소했으며,주가도 올해 60% 이상이 빠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승용차를 구매할만한 계층은 이미 지난 2년간 대부분 차량을소유하게되면서 시장이 포화상태에 빠진데다, 자동차판매상들이 수요촉진을 위해 가격할인 정책을 펼친 것이 추가하락에 대한 기대심리를 불러일으켜 오히려 판매부진으로 연결됐다는 분석을 제시하고 있다. 또 인플레를 우려한 중국 정부당국이 업무용 차량구매를 미루는 등 정교한 경기과열 방지조치에 나선 것도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중국 중산층이 본격적 구매층으로 등장하지못하고 있는 등 중국내승용차보급률이 1천가구당 3가구에 불과해 중산층이 구매력을 가지게되는 3-5년후엔수요가 되살아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