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열풍'의 1세대격인 탤런트 김남주와 안재욱이 다음달 베트남에서 팬들을 다시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다음달 6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될 '한-베 친선주간' 기념행사와 관련해 현지를 찾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미 지난 2002년에도 베트남을 방문해 폭발적인 인기를 확인한 적이 있어 벌써부터 현지 연예계의 화젯거리로 등장했다. 현지 연예계 한 관계자는 "이영애, 송혜교, 박용하, 차태현 등 2세대 한류스타들의 등장으로 예전만큼 인기는 없지만 아직도 두 사람을 기억하는 팬들이 많기 때문에 방문이 성사되면 다시 한번 관심을 모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한국에서 개최된 한류 관련 세미나와 공연 등에 참석한 베트남 인사들로부터 두 사람의 베트남 방문이 추진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들었다"면서 "당초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송혜교는 개인사정으로, 박용하는 촬영스케줄 때문에 팬들과 만남이 어려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친선주간 행사를 담당하는 한국대사관측도 "김남주와 안재욱의 방문을 추진하는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그러나 방문이 성사되면 13일과 14일이틀 동안 팬 사인회 등을 통해 현지 팬들과 만남을 주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연예계 사정에 정통해 현지에서 최고의 한류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 '영화세계'의 당 티우 응언(ngsel@hotmail.com) 기자는 "김남주와 안재욱이 베트남을 방문한 적이 있지만 모두 남부 호치민에서만 팬사인회 등을 연 것으로 기억된다"면서"이번에는 두 사람이 처음으로 수도인 하노이를 방문할 경우 북부 한류 팬들로부터 다시 인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한-베 친선주간' 행사는 양국 수교 12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것으로 KOTRA주관의 한국상품전시회, 무형문화재 '한국 악.가.무' 공연, 오페라 '황진이' 공연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