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소폭 하락했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0.07P 하락한 872.49로 마감했다.코스닥은 373.84를 기록하며 0.33P 내렸다. 교보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전일 뉴욕증시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원달러 환율이 재차 급락하고 아시아 증시도 지지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증시에서 각 투자 주체들이 뚜렷한 매매 방향을 보이지 않아 거래량이 줄어들었으며 프로그램 매매에 따라 지수가 연동돼 움직였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89억원과 46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은 384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33억원 순매도. 삼성전자,국민은행,POSCO가 강세를 보였으나 SK텔레콤,한국전력,KT,현대차 등 대부분의 시총상위 종목들이 하락했다.한편 SK와 S-Oil이 나란히 오름세를 탔고 LG필립스LCD는 사흘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삼양사가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으며 증권사의 긍정 평가가 나온 대우종합기계도 2.1% 올랐다.골드만삭스증권이 투자의견을 올리고 아시아 투자리스트에 편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동국제강은 12.1% 올라 눈길을 끌었다. 코스닥에서는 하나로통신(1.9%),다음(3.8%),NHN(2.3%),레인콤(2.8%) 등이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반면 유일전자,CJ홈쇼핑,LG홈쇼핑 등은 상승했다. LG전자 휴대폰 사업 성장 수혜주로 부각된 모티스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드라마 '슬픈연가'의 일본내 사용 허락권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포이보스도 강세를 기록했다. 거래소에서 362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42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37개를 비롯해 402개 종목 주식값이 올랐고 375개 종목은 주식값이 내렸다. 교보 박 연구원은 "외환시장 안정 여부가 증시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매에 의존하고 있는 수급문제 해결, 향후 경기 호전에 대한 시그널 출현 등이 900선 돌파를 위한 필요 조건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