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급등하며 870선을 회복했다. 12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22포인트 오른 875.48로 출발해 15.41포인트(1.79%) 상승한 876.67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 하락과 미국 증시의 상승, 콜 금리 인하로 투자 심리가 호전된 가운데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고 외국인이 장중 순매수로 돌아서 한때 880선을돌파하기도 했다. 기관은 3천308억원, 외국인은 386억원을 각각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천576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4천642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 지수는 비금속광물(4.58%), 화학(2.82%), 의료정밀(2.74%), 통신(2.55%),전기.전자(2.39%)가 많이 올랐으며 섬유.의복(-0.49%), 건설(-0.26%), 보험(-0.10%)은 약세였다. 삼성전자는 2.63% 오른 44만8천500원으로 장을 마쳤고 삼성SDI(3.50%), 삼성전기(3.53%), 현대차(2.57%),SK텔레콤(2.56%), KT(2.40%), POSCO(2.32%), LG전자(1.31%)도 강세였다. 금리 인하 영향으로 국민은행(3.27%), 외화은행(3.26%), 우리금융지주(3.18%),제주은행(2.51%) 등 은행주의 상승 폭이 컸고 한국투자증권을 인수한 동원금융지주는 7.96%가 급등했다. 현대백화점(5.68%)과 롯데미도파(5.15%), 대구백화점(1.30%)은 매출 증가 소식에 강세를 연출했고 빙그레는 실적 개선에 5.28%가 뛰었다. SK, S-Oil, 현대산업개발, 두산중공업, KT&G 등 49개 종목이 장중에 52주 최고가(최근 1년 사이에 가장 높은 주가)를 경신했다. 전체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403조870억원으로 한달만에 400조를 다시 넘어섰다. 주가 상승 종목은 484개로 하락종목 247개를 크게 웃돌았다. 거래량은 2억9천121만7천주, 거래대금은 2조2천727억4천1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옵션 만기일을 무사히 넘기 가운데 금리 인하와 미국증시의 상승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