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에 이어 10월에도 아파트 분양물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지난 10월 분양보증을 받은 아파트는 총 2만3천787가구로 작년 같은 달(2만4천773)에 비해 4.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 분양보증 실적이 31% 줄어든데 이어 10월에도 감소세를 보이면서 올 1-10월 분양보증을 받은 아파트는 총 15만8천411가구로 작년 같은기간(16만152가구)에 비해 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보증은 주택건설업체가 부도 등으로 계약을 이행할 수 없을 경우에 대비해아파트 분양에 앞서 받아야 하는 것으로 민간업체를 통해 공급될 가구수를 비교적정확하게 보여준다. 분양 성수기인 9월과 10월에도 분양보증 물량이 줄어든 것은 청약심리가 회복되지 않은데다 투기과열지구 해제 등 규제 완화를 기다리면서 업체들이 분양시기를 미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을 미루던 업체들이 연말을 앞두고 분양에 나서고 있는데다지방 투기과열지구 전매 제한 규제 완화 조치까지 발표돼 11월과 12월에는 분양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