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로 네티즌의 60% 이상이 생활비ㆍ용돈 등지출을 줄이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8일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035080]에 따르면 회원들을 대상으로 불경기와 소비심리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4천566명 가운데 63.6%가 "연초보다 생활비나 용돈을 줄였다"고 답했다. 이에 반해 응답자의 21%는 "변화가 없다"고, 15.4%는 "늘었다"고 각각 밝혔다. 지출을 줄인 품목으로는 의류 구입비가 38.8%, 레저ㆍ문화생활비가 38.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식비(11.5%), 통신ㆍ교통비(4.4%), 교육비ㆍ의료비(1.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출을 가장 많이 줄인 품목으로 남성 응답자의 45%가 레저ㆍ문화생활비를꼽은데 비해 여성은 45%가 의류구입비를 들어 남녀간 차이를 보였다. 불경기가 응답자의 쇼핑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쿠폰ㆍ적립금ㆍ특가행사 등을 챙겨서 쇼핑한다"가 41.2%나 됐다. 또 "구매 회수를 줄인다"(33.5%), "쇼핑을 거의 하지 않게 된다"(11.3%), "같은품목이면 더 낮은 등급의 제품을 고른다"(10.9%) 등도 적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