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김포 수도권 매립지에 음식물 쓰레기반입 및 매립이 금지됨에 따라 서울시가 시민들에게 음식물 쓰레기를 철저히 분리배출해줄 것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시내에서만 하루 2천653t의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88.4%인 2천346t은 사료나 퇴비로 재활용되고 생활 쓰레기와 혼합배출되는 256t은 수도권 매립지에 매립되고 있다. 그러나 내년 1월1일부터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음식물 쓰레기가 섞인 일반 쓰레기는 매립할 수 없기 때문에 분리되지 않은 음식물 쓰레기는 처리할 곳이 없어 큰 혼란이 예상되는 것. 시가 수도권 매립지 현장조사 결과 생활 폐기물 가운데 약 15%인 하루 825t이음식물 쓰레기와 혼합배출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실제 분리배출하는 비율은 78%에 지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는 `음식물 쓰레기 대란'을 막기 위해 전 차지구의 522개 동을 분리배출 지역으로 지정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전용 수거 용기나 봉투에 분리 배출하도록 주민협조를 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음식물 쓰레기는 모두 사료나 퇴비 등으로 재활용해 하는데 일반 쓰레기와 섞여 있으면 재활용이 불가능해 처리할 곳이 없어진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에는 강동, 강남, 도봉, 서대문 등 6곳에서 음식물 폐기물 공공처리시설이 가동 중이며 동대문, 서대문, 양천, 강남, 송파구 등 5개 자치구에서도 추가건립 계획이 있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