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음식 쓰레기 낭비 연간 15조원." 최근 통계에 의하면 국내에서 하루 음식물 쓰레기가 1만1천3백90톤씩 나온다. 8톤짜리 트럭으로 1천4백대 분이다. 1년치로 따지면 15조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OECD 국가 중 우리나라만이 음식물쓰레기를 모아 운반한 후 매립하고 있다"면서 "국가적인 자원 낭비를 막고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을 막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환경전문 기업 (주)루펜리(www.loofen.com 대표 이희자)는 가정에서 식당에서 나오는 골치아픈 음식물 쓰레기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루펜'을 개발해 시대적 수요에 부응하고 있다. 남은 음식물을 부패하기 전에 처리하고 부산물은 1백% 재활용하는 시스템.루펜리의 '루펜'는 건조 분해방식을 도입해 염분과 수분이 많은 한국음식을 처리하는데 제격이다. 원터치로 간편하게 작동시킬 수 있으며 불쾌한 악취가 발생하지 않는다. 식당이나 단체급식시설처럼 음식물쓰레기가 다량으로 발생하는 현장에"루펜"을 설치하고 음식물쓰레기를 건조 분해하면 본사에서 부산물들을 수거해 가축의 사료나 퇴비로 재생산한다. 이렇게 건조 분해된 부산물들을 본사에서 일정액수를 지불하고 수거한다. 업소로서는 처치가 곤란한 음식물쓰레기를 손쉽게 처리하는 것은 물론,현금까지 돌려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는 크게 건조,건조발효,발효분해,소멸화분해 등 4가지 방식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보통 건조나 건조분해방식이 효율성 때문에 일반적이다. 건조분해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루펜'은 원스톱 건조시스템에 의해 자동으로 운전되는 디지털 센싱 건조시스템으로 음식물쓰레기 투입 후 12시간만에 자동 처리된다. 또한 완료시 신호음을 울려 알려주기 때문에 쓰레기 투입 후 따로 관리할 필요 가 없어 매우 편리하다. 이 회사의 이희자 대표는 "환경기업의 대표이자 한 가정의 주부로서 음식물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며 "음식물 쓰레기를 종류에 관계없이 버릴 수 있고 냄새까지 없애는 건조기가 있다면 좋겠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이익금의 일부는 결식 아동 돕기에 기탁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에는 서울시 몇개 구청에 루펜이 시범적으로 설치돼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02)557-4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