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제르반 바르자니 쿠르드자치정부(KRG) 총리는 10일(현지시간) "한국은 이라크를 도울 좋은 위치에 있고 한국군이 평화와 재건을 위해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르자니 총리는 이날 KRG 정부청사에서 가진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테러범들은 어디서든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며 "한국군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바르자니 총리와 일문일답. -- 최근 한국방문 소감과 자이툰부대 파병 성과 전망은. ▲한국 방문에서 여러 고위 관리들과 만나면서 한국에 대해 호감을 가졌다. 한국군은 이라크를 돕기 위한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라크는 현재 어려움에처해 있어 국제사회로부터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 한국군의 파병에 대해 쿠르드자치정부(KRG) 뿐만 아르빌 시민 모두가 환영하고이와 관련, 한국 정부와 국민에 감사한다. 먼길을 온 한국군이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라크의 평화와 재건을 위해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 한국군은 이 곳의 안정을 가져오는데 기여하고 사회기반시설 확충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군과 KRG는 이라크 재건에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의견을 나눴고 이를 위해 서로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 -- 내년 1월에 총선이 있는데 향후 정세 예측은. ▲이라크는 선거를 앞둔 중요한 시점에 있는 가운데 선거를 통해 공동번영과 밝은 미래, 민주주의를 이뤄야 하지만 한쪽에서는 이를 방해하기 위한 테러리스트들의활동이 계속될 것이다. 페쉬메르가와 관련, 이라크의 어떤 사람도 해체를 요구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는 매우 중요한 문제로 이라크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쿠르드인들이 헌법상의 권리를 얻을 때까지 페쉬메르가는 계속 존재할 것이다. -- 한국군에 대한 아랍권의 적대위협 증가 우려는, 또 키르쿠크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 ▲한국군에 대한 위협은 한국군 뿐만 아니라 모든 이라크인에 대한 테러다. 테러범들은 한국군만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방해하기 위해서 이라크인을포함한 모든 사람을 공격한다고 생각한다. 쿠르드인들이 모술과 키르쿠크 등에서 참수를 당하는 사례가 있었는데 한국군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고 이는 KRG 정부의 최우선 과제다. 키르쿠크는 쿠르드 지역의 일부다. 사담 후세인 통치시절 키루쿠크에 살던 많은쿠르드족이 강제 이주를 당하고 아랍계를 이주시키는 범죄행위가 일어났다. 따라서이주해온 아랍족에 대해 보상을 실시해 이주시키고 원래 살던 쿠르드족을 귀환시켜야 한다. 이라크 임시정부는 키르쿠크 문제에 대해 큰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키르쿠크를 둘러싼 문제는 지속될 것이다. -- 한국군에 대한 테러첩보와 한국군 파병연장에 대한 견해는. ▲한국군에 대한 구체적인 테러 첩보는 얻지 못했다. 그러나 테러범들은 어디서든 문제를 일으킬 것이고 우리는 한국군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는 한국군의 평화재건 활동을 많이 필요로 하고 있고 한국 정부가 파병연장을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 (아르빌=연합뉴스) 이귀원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