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2일 알-카에다의 테러 위협이 호주의 외교정책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워드 총리는 알-카에다의 2인자 아이만 알-자와히리로 추정되는 인물이 전날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가한 테러 위협을 심각하게 생각하지만 위협에 굴복하지는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알-자와히리는 녹음테이프 메시지를 통해 이슬람 젊은이들에게 이슬람 세계를침공한 "십자군 미국"과 전세계 동맹들의 시설을 공격하라고 촉구하면서 미국과 영국, 호주, 일본, 한국, 노르웨이, 폴란드 등을 공격 대상으로 꼽았다.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은 알-자와히리의 메시지가 실제일 가능성이 있지만 그것은 호주 정부의 대(對) 테러전쟁 의지를 강화시켜줄 뿐이라고 말했다. (시드니 AFP=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