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도 보고 축제도 즐기고' 부산국제영화제가 마련한 풍성하고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알면 영화제를 2배로즐길 수 있다. 바닷바람을 쐬며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부산영화제의 트레이드마크인 수영만요트경기장 야외상영관이 올해도 가동돼 개.폐막작을 제외하고 8편의 영화가 상영되는데 상영에 앞서 매일 30분간 다양한 공연이 무대에서 펼쳐진다. 8일 제일교포 2세인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양방언의 공연을 시작으로 폐막 하루전인 14일까지 가수 JK김동욱과 피아니스트 노영심, 4인조 혼성밴드 럼블피시, 뮤지컬 지킬과 하이드 하이라이트 등의 공연이 바닷가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또 올해는 영화제 상영관이 밀집한 해운대 스펀지에도 상설무대가 설치돼 중국기예단 공연을 비롯해 어린이 예술단, 특수분장 퍼레이드, 가야금, 인형극 등 다양한 공연이 관객들의 기다리는 시간을 즐겁게 한다. 인근 해운대 해변전시장에서도 칠공예와 도자기, 금속공예, 영화 포스터 그래피티 시연, 설탕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전시회가 열린다. 부산의 극장가인 남포동에는 PIFF무대가 마련돼 8일 대학생 단편영화 제작발표회를 시작으로 청소년 춤공연, 전통문화공연 등이 펼쳐지며 영화 「역도산」(9일)과「주홍글씨」(14일),「여자, 정혜」(9일)의 무대인사도 열린다. 또 이 곳에서는 8일 배우 이나영을, 10일에는 홍콩의 홍진바오(洪金寶)도 만날수 있으며 개막작인 「2046」과 기무라 다쿠야의 무대인사도 열릴 예정이다. 해운대 축제거리의 180개 상점에서는 관객들에게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미니홈페이지 블로그 콘테스트와 벅스에서 다시보는 추억의 PIFF, 벅스에서 만드는 PIFF OST등 다양한 온라인 행사도 신세대 팬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홈페이지를 통해 선정된 관객 300명과 김기덕, 박찬욱 감독이 만날 수 있는 무비파티도 9일 밤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되며 심야상영과 청각.시각 장애인을 위한영화상영 이벤트도 마련됐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