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원정'을 다녀온 뒤 1주 휴식을 취했던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이번주 미국PGA투어에 복귀한다.


최경주가 출전하는 대회는 23일 밤(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파밍턴의 우드랜드리조트의 미스티틱록코스(파72·길이 7천4백71야드)에서 시작되는 84럼버클래식(총상금 4백20만달러)이다.


이 대회는 상금 규모는 작지만 라이더컵 미국 대표들이 일부 출전하는 데다 세계랭킹 1위 비제이 싱(41·피지)까지 1주일의 휴식을 마치고 나서기 때문에 최경주로서는 상위권 입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라이더컵 미국대표 12명 가운데 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는 선수는 데이비드 톰스,케니 페리,크리스 디마르코, 스튜어트 싱크 등 4명이다.


여기에 존 데일리,토드 해밀턴(이상 미국),마이크 위어(캐나다)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포함됐다.


당초 출전선수 명단에 들어있었던 타이거 우즈는 불참한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 아깝게 놓친 '시즌 상금 2백만달러'를 채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경주의 현재 상금액수는 1백81만1천7백75달러,랭킹은 23위다.


이 대회에서 4위 내에 들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올들어 큰 대회 성적이 좋은 최경주는 또 다음주 벌어지는 총상금 7백만달러짜리 '특급 이벤트' 아멕스챔피언십에 초점을 맞춰 최대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최경주는 2주후 SBS최강전 출전차 한국에 들어오기 때문에 그 전에 그의 '진가'를 보여줘야 할 입장이기도 하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