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鄭東泳) 통일, 반기문(潘基文)외교통상, 오 명(吳 明) 과학기술부 장관은 18일 오전 9시 15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5층 브리핑룸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나라의 핵물질 실험과 관련해 `핵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4대 원칙'을 발표했다. 다음은 이들 3부 장관의 모두발언 및 일문일답. ◇모두발언 (정동영) 핵물질 실험 관련해서 IAEA에 자발신고하고 IAEA 관련 조사활동에 전적으로 협력을 제공했음에도 불구, 우리의 핵투명성에 대한 의혹이 계속 제기됨에따라 정부 기본입장을 밝히게 된 것이다. 오늘 발표의 요지는 확고한 비핵화 원칙을천명하고 투명한 핵활동 원칙과 핵비확산을 위한 국제협력에의 기여,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대한 확대다. IAEA를 비롯한 국제사회에서 공정한 처리를 희망하고 이 문제가 국제사회에서신뢰를 얻기를 기대한다. 북한 량강도 폭발 관측 및 보도와 관련, 정부가 당초 폭발 징후로 의심했던 지역에서 폭발이 있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추가 정보는 없었다. 따라서 폭발 징후가있었다고 의심되는 지역에서는 폭발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주장하는 발파작업은 의심지역으로부터 100㎞ 떨어진 삼수군 수력발전소건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제 서방 외교관들이 현장을 방문했고, 북한은8∼9일 발파작업을 했다고 발표했다. 사실관계를 더 파악해서 확실히 말하겠다. ◇일문일답 --오늘 IAEA 이사회가 종료됐는데, 향후 어떤 식으로 대처해 나갈 것인가. ▲(반기문) 11월 25일부터 열리는 IAEA 이사회에 대비해 핵의 평화적 이용에 대한 4원칙을 국제사회에 계속 설명함으로써 우리 정부의 핵투명성에 대한 이미지와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외교노력을 경주하겠다. 우선 내일부터 노무현 대통령의 카자흐스탄.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정상차원에서 양국 정부 지도자에게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22∼26일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계기에 미 국무장관이나 일본 외상 등 10여개국외상과 회담을 갖고 유엔사무총장, 유엔총회의장 등에게도 이런 정책을 설명하겠다. 24일 유엔총회 본회의 기조연설을 통해서도 설명해 국제사회의 이해를 도모하겠다. 11월 25일까지 정부는 IAEA의 확인점검단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사실에입각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처리돼 11월 이사회에서 종료되도록 외교적 노력을 경주하겠다. --4대 원칙 중 4번째인 `원자력 에너지의 안정성 확보'가 재처리.농축 등을 통한 핵원료의 국산화 문제 등을 의미하나. ▲(오 명) 이번 일로 우리 과학자의 연구가 위축돼서는 안된다. 절차를 밟아서투명하게만 하면 되기 때문에 과학자의 연구는 활발하게 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야 된다. 제4세대 원자로문제 등 미래지향적 연구를 훨씬 더 활발히 하겠다는 의미다. --IAEA에서는 한국의 우라늄 농축도가 70~80%에 달한다고 하는데. ▲(오) 우리가 파악하기로는 10%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나로 연구용 원자로에 쓰이는 것도 19.9%이기 때문에 그 미만이다. IAEA에서 샘플을 가져갔기때문에 결과가 나올 것이다. 큰 의미는 없다. --다음 달 4일 IAEA 사무총장 방한 때 추가조사단도 같이 오나. ▲(반)사무총장과 추가조사단의 방한일정은 별도다. 사무총장은 내달 4일부터개최되는 퍼그워시 총회 참석차 방한하고, 추가조사단은 이달 19∼26일 방한한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이상헌 기자 jyh@yna.co.kr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