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安相洙) 인천시장은 13일 '굴비상자 2억원 사건'과 관련, "경찰이 수사를 요청해오면 언제든지 응해 있는 그대로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9박10일간의 해외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이날 낮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가자들과 만나 "경찰이 수사를 요청해오면 내가 인지하고 있고, (사건과 관련해) 처리한 모든 사항을 정확하게 이야기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시장과 여동생, 비서 등 측근들에 대한 경찰의 통화내역 조사와 관련 "(경찰이)규정에 따라 잘 판단하리라 본다"면서 "나를 중심으로 해서 나올 것은 없을것"이라고 사건과 무관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시장이 굴비상자 전달자를 짐작은 하고 있지 않겠냐'는 수사기관이나시중 일부의 의문에 대해 안 시장은 "분명한 것은 전달자가 누군지 모르기 때문에시 감사관실내 '클린신고센터'에 신고한 것이며, 알았다면 돌려주려고 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의 경찰 수사 결과, 광주에 있는 건설업체가 (굴비상자를) 전달한것 아니냐는 일각의 추정에 대해선 "광주는 더더욱이나 (나하고) 연관이 없고, 나는활동 범위가 수도권이다"면서 "인천에 대규모 사업이 많아 상식적으로 건설업체로추측한 것 같은데 나로선 알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이 예상외로 파장이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해 "신고한 것 자체가 잘못된것은 아니지 않느냐"면서 "우리나라에서 처음있는 일이라 예상외로 추측이 많은 것같으며, 이번 기회에 기업은 열심히 기업하고, 정치인은 기업을 돕고, 국민은 정치인을 믿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고 빨리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chang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