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는 4일 개인택시 기사들을 상대로 사기도박을 해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김모(49.주거부정)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모(56.부산 사상구 엄궁동)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 무전기와 이어폰 등 각종 장비를 갖추고 `학장 김회장파'란 사기도박단을 결성해 손모(48.부산진구 부암동)씨 등 개인택시 기사 10여명을 상대로 사기도박을 벌여 지금까지 5천5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택시기사들이 돈을 잃으면 개인택시 면허를 담보로 도박자금을 빌려주고 이를 갚지 못하면 택시면허를 전매하는 수법으로 돈을 갈취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