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회계 장부를 조작해 순이익과 자기자본을 부풀린 상장 및 등록 기업 3개사가 감독당국에 적발됐습니다.

부도 직전에 채권자에게 정보를 흘린 코스닥 대표도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박 재성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증권선물위원회에 따르면 상장기업 계몽사는 최대주주에게 28차례에 걸쳐 23억원을 대여하고도 이 사실을 공시하지 않았습니다.

또, 10억원을 빌리면서 선급금이 회수된 것처럼 처리해 부채 발생 사실을 누락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을 10억원 이상 늘린 반면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손실 규모는 오히려 10억원을 늘렸습니다.

등록업체 대흥멀티미디어 통신은 대표이사 등이 유용한 자금을 채워 넣기 위해 가공 자산을 만들어 회계 처리했습니다.

해원에스티의 경우 최대주주에게 2백여 차례 회사자금을 대여하고도 다른 곳에서 빚을 갚은 것으로 처리해 자금 대여 사실을 숨겼습니다.

증선위는 이와 함께 내부자 정보를 이용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등록업체 L사 등
4개업체 관련자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L사 대표 최모씨는 부도 발생 전날 이 사실을 채권자에게 알려 미리 지분을 처분하도록 해 투자자에게 5억원의 손실을 끼쳤습니다.

상장업체 S사는 내부 직원의 무상증자 결의가 공시되기 전 미리 주식을 사들여 부당하게 차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등록업체 Y사와 J사는 각각 작전세력이 내부자와 공모해 시세를 조작했습니다.

증선위는 아울러 최대주주에게 회사 돈을 빌려 주고도 이 사실을 밝히지 않은 신영텔레콤과 에이엠에스 예당엔터테인먼트 그리고 한국물류통신과 위자드소프트 등 5개 회사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박재성입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