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맥 전선에 이상없다.
'
오는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막을 올리는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96애틀랜타대회 이후 8년만의 '톱10' 복귀를 노리는 한국선수단이 현지 적응을 겸한 마무리 훈련에 돌입했다.

지난 6일 밤 격전의 장소인 아테네에 도착한 한국선수단 본진은 여독이 채 가시기도 전에 메달 획득을 향한 굵은 땀방울을 쏟아냈다.

각 종목 선수들은 일단 시차 및 기후 적응과 함께 컨디션 점검에 주력하는 모습이었고 점차 훈련의 강도를 높였다.

7일 체조, 펜싱 등 일부 종목이 가볍게 몸을 풀기는 했지만 본격적인 담금질은입촌식이 열린 8일 시작됐다.

복싱, 남자하키, 유도, 여자배구, 펜싱, 체조, 역도 등은 이날 대회조직위원회(ATHOC)가 지정한 각 경기장에서 시종 자신감 넘치는 표정속에 실전훈련에 가속도를냈다.

체조경기장인 올림픽인도어홀에서 선수들을 지휘한 윤창선 대표팀 코치는 "이틀이면 시차 적응은 끝낸다"며 "조성민(전북도청)과 양태영(경북체육회)의 컨디션이좋아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사격대표팀은 전날 지난해 세계선수권 뜀틀 은메달리스트인 강윤미 등 만만치않은 실력을 자랑하는 북한여자팀과 같은 시간대에 담금질을 벌였으나 훈련 구역이 달라 동포의 정을 나누지는 못했다.

'국민마라토너' 이봉주(삼성전자)는 아테네의 새벽을 여는 훈련으로 컨디션을조절했다.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고지훈련을 마치고 아테네에 입성했던 이봉주는 마라톤 실제 코스의 15km 지점 아티마리에서 출발 33km 지점인 그리스방송국 EPT 구간을 뛰며코스의 특성을 익혔다.

전날 남자축구 본선 진출팀 중 가장 먼저 그리스땅을 밟았던 축구대표팀도 이날테살로니키에 진을 치고 그리스와의 조별리그 개막전에 대비한 최종훈련의 첫 단추를 뀄다.

한편 한국은 14일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의 서선화, 조은영(이상 울진군청) 및유도 남자 60kg급의 최민호(창원경륜공단)가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