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일 30년만에 처음으로 수성탐사에 나설 예정이던 `메신저'(Messenger)호의 발사를날씨 문제로 하루 연기한다고 밝혔다.

NASA는 이날 발사통제센터 웹사이트를 통해 "오늘밤(현지시간 2일 새벽 2시 16분) 발사 계획이 날씨 제약으로 인해 취소됐다"며 "메신저를 내일 새벽 2시16분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NASA는 "내일도 비슷한 날씨가 예상된다"고 덧붙여 날씨에 따라 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2억8천600만 달러가 투입돼 제작된 무게 1천106㎏의 메신저는 발사된 후 7년여동안 80억 ㎞를 항해해 태양계 행성 중 태양 가장 가까이에 있는 수성의 궤도에 진입, 탐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과학자들은 메신저 탐사가 천문학자들이 지구와 다른 지구형 행성인 수성과 금성, 화성 등의 형성과정과 이들 행성이 태양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이해하는데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이프커내버럴<美 플로리다> 블룸버그=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