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의 창의력을 개발하기 위해 '독서경영'을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일부 금융·정보 관련 업체들은 최근 교보문고(대표 권경현·www.kyobobook.co.kr)의 '독서경영 서비스'를 통해 임직원들의 지식 지수를 높이는 등 전사적인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책을 통해 불황 극복의 지혜를 배우고 경영성과를 극대화하면서 지적 자산의 업무활용도까지 높이자는 취지다.

이에 따라 교보문고는 해당 기업의 사원들이 손쉽게 책 정보를 이용하고 필요한 도서를 구매할 수 있도록 단체 인트라넷(Intranet)과 사이트 링크를 통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서비스에 가입(무료)한 회사의 사원들에게는 매월 일정액의 북머니를 제공하고 사원들이 이를 활용해 인트라넷 로그인 상태에서 도서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것.

교보문고는 또 독서경영 서비스와 연계해 구성원들의 자기계발과 학습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식뱅크 콘텐츠 서비스를 강화했다.

임직원의 복지 활성화를 위한 하나은행 기업카드(직원사랑카드)와 병행,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휴넷(MBA교육) 이빛커뮤니티(사이버 직무교육 서비스) 윕스(특허정보 서비스) 로앤비(법률정보 서비스) 등과 손잡고 독서경영 가입회사 사원들에게 부문별 전문 정보까지 제공하고 있다.

현재 교보문고의 '독서경영 서비스'에는 한국투자증권 노틸러스효성 상아정공 누리미디어 등이 가입했으며 8월에는 교보정보통신 등 20여개 업체가 추가로 가입할 예정이다.

김성룡 교보문고 상무는 "앞으로 해당업체를 방문해서 '유명 저자 강연회' 등 책을 통한 사원들의 자기계발을 적극 유도할 생각이며 맞춤 도서정보를 제공하는 등 독서경영 서비스 가입단체에 대한 혜택을 늘려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