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조지 부시 미국 행정부가 유럽과 동북아시아 등 세계적 차원에서 미사일방어(MD)체제 수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새로운 냉전을 몰고오는 위험천만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을 통해 다른 나라들도 미국의 MD체제 추진에 대응책을 취하리라는 것은 불 보듯 명백하기 때문에 세계는 새로운 핵군비경쟁과 핵전쟁의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앙통신은 미국의 MD체제 추진목적이 "냉전 종식 후에도 여전히 러시아ㆍ중국등 주요 대국을 잠재적인 적으로 간주하면서 미국이 차지한 유리한 정치ㆍ군사적 지위를 최대한 악용해 최단기간에 전략적인 경쟁대상들을 완전히 제압하려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이어 "미국의 패권적이고 날강도적인 책동은 우리로 하여금 그 어떤침략자도 격퇴할 수 있는 강력한 자위적 국방력을 마련해온 것이 얼마나 정당한 일이었는가를 실감하게 해주고 있으며 전쟁억제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로 떼밀어 주고있다"고 강조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ch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