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좀 감이 오네요". 민주노동당 의정지원단원들이 19일 당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정감사 준비 워크숍'에 참석해 국회 입법조사관들로부터 국감에 관한 실무 교육을 받은뒤 밝힌 소감이다.

공무원노조 국회본부가 민노당의 강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뤄진 이날 워크숍에서의원 보좌관 및 정책연구원 100여명은 국감의 준비와 자료 조사, 예.결산 검토 기법등에 대해 상세한 `코치'를 받았다.

이들은 또 개별적인 국감 준비 사례를 발표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폭넓은정보 공유의 시간도 가졌다.

국회 노조 차원에서 정당 당직자들을 상대로 대규모 강의를 펼친 것은 사실상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의정지원단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의정 활동을 대부분 처음 접해보는 이들은 약 6시간에 걸친 `마라톤 과외' 에도불구하고, 피곤한 기색보다는 더 많은 실무지식을 쌓게됐다는 기쁨이 크다는 반응을보였다.

한 보좌관은 "이전에도 상임위별로 비슷한 강의가 있었지만 이번 교육을 통해국회 의정 활동의 틀을 어느 정도 정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민노당은 앞으로 시민사회단체와도 함께 국정감사 준비를 위한 워크숍을 열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