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도시철도 노조가 21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가기로 예고함에 따라 부산시는 19일 부산교통공단, 운수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갖고 지하철 파업에 대비한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부산시와 부산교통공단은 파업 이틀째까지는 교통공단의 비노조원으로 정상운행상태를 유지하고 3일째부터는 부산시 공무원 등 외부인력 190명을 역무원 등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어 4일째부터는 지하철 1,2호선 전 구간 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확대시행하고시내버스 예비차량 180대와 전세버스 80대를 투입하는 한편 개인택시의 부제해제,마을버스 운행구간 연장, 통근열차 확대 등의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특히 파업 장기화에 따른 지하철 운행시간 단축에 대비해 심야시간 노선버스의배차시간을 1시간 연장하고 심야버스 6개 노선 46대를 지하철역을 경유하도록 조정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부산시는 자가용 함께 타기와 불필요한 차량운행 자제 등 시민의 협조도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노조의 전동차운행 방해 등 불법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기로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lyh9502@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