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평화공동행동과 이라크파병반대비상국민행동은 30일 오후 6시 서울 종묘공원에서 미국의 이라크 주권 이양을 규탄하는 집회를갖는다. 이날 행사는 국내뿐 아니라 국제반전평화단체들이 참여해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프랑스 등 유럽과 미국, 호주 등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이들은 "이라크인들은 권력을 넘겨받게 되는 정치인들에게 아무런 권한도 부여한 적이 없으며 주권 이양 뒤에도 미국과 영국이 사실상 이라크를 점령.통제할 것"이라며 "모든 점령군은 이라크에서 완전히 철수하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또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과 이라크에서 피격당한 오무전기 직원임재석씨 등이 참석해 주권 이양을 규탄하고 이라크 현지에서 활동하다가 29일 귀국한 윤정은 이라크평화네트워크 회원이 최근 이라크의 상황을 전할 계획이다. 또한 참수당한 미국인 닉 버그의 아버지 마이클 버그가 보내온 국제연대 메시지도 낭독된다. 한편 반전평화기독연대는 이날 오전 종로5가 한국기독교회관 앞에서 발인예배를갖고 피살된 김선일씨를 추모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